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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흡연-음주 피하고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진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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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2-01-1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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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음주 피하고 
정기적으로 복부 초음파 검진 받아야..


 

간·췌장암의 진단과 치료

모든 암이 생명을 위협하지만 그중에서도 간암과 췌장암은 발견될 당시 상당 수준 질환이 진행된 경우가 많고 생존율이 낮아 더욱 위험한 암으로 꼽힌다. 평소의 건강관리와 정기검진 등이 중요한 것은 물론 질환에 대해 정확한 이해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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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진단 어렵고 사망률 높은 질환
 
간암은 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간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말한다. B·C형 간염이나 지속적인 과음, 간경변 등이 주원인으로 바이러스 감염이나 알코올에 의해 간의 파괴와 재생이 반복될수록 발생 가능성이 크게 높아진다.
 
간암의 증상으로는 황달이나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이 꼽히고 간혹 간이 있는 오른쪽 윗배에 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으나 대부분 별다른 자각증상이 없다. 이 때문에 간암을 진단받을 시기에는 이미 암이 상당 수준 진행돼 수술로 종양을 완전히 떼어낼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간암의 조기 발견과 치료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수다.
 
일반적으로 40대 이상에서 매년 간초음파를 받아볼 것이 권고되며 B·C형 간염 보유자나 평소 과음이 잦은 사람이라면 검사주기를 6개월로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 예방을 위해서는 간염 백신을 접종하고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췌장암 또한 5년 생존율이 5% 이하로 사망률이 매우 높은 암으로 꼽힌다. 췌장암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는데, 전문의들은 담석(담즙의 찌꺼기가 뭉쳐 단단한 덩어리가 생기는 증상)이나 흡연, 음주를 중요한 요인으로 보고 있고 가족력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콜레스테롤 피하고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췌장암의 경우도 간암과 마찬가지로 식욕부진과 체중감소가 일어나고 복통과 황달을 동반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을 흔한 소화기계통 질환으로 생각하거나 발생률이 높은 암을 우선 고려하는 경우가 많고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어 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쉽지 않은 암 중 하나다. 췌장암은 복부 초음파나 복부 CT·MRI를 통해 진단한다.
 
췌장암 예방을 위한 뚜렷한 수칙은 없지만 위험 요인을 없애는 것이 권고된다. 담석 예방을 위해 콜레스테롤 섭취를 줄이고 흡연이나 과도한 음주를 삼가는 것이 좋다. 이밖에 암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은 누구나 알고 있는 건강수칙과 다르지 않다. 
 
강남베드로병원은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금연과 금주,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피하는 것 등 일반적인 건강수칙이 바로 암 예방을 위한 생활수칙"이라고 했다.
 
간암이나 췌장암의 효과적인 치료방법은 외과적인 절제, 즉 종양을 완전히 떼어내는 것이다. 하지만 두 암의 경우 발견될 당시에는 이미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간암의 발견 당시 수술이 가능한 경우는 전체의 10~20%에 지나지 않는다"며 "절제가 불가능할 경우 항암 화학치료와 방사능치료를 통해 암의 진행을 억제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초음파를 이용해 몸에 칼을 대지 않고도 암을 치료하는 기술이 도입되기도 했다. 더욱이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태의 암에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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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음파 이용, 출혈·절개 없이 종양 괴사
 
이는 HIFU(high intensive focused ultra sound, 고강도집속초음파)라는 기술로, 높은 강도의 초음파로 암 조직을 파괴하는 시술이다. 외국에서는 일찌감치 다양한 질환의 치료에 쓰이고 있지만 국내에는 지난 2009년 처음 도입됐다. 

 "강한 초음파를 몸속 종양조직의 한 점에 집중시키면 순간적으로 높은 열이 발생하고 이 열을 이용해 종양조직을 태우는 비수술 치료기술"이라며 "절개나 출혈, 감염에 대한 우려를 덜고 종양 주변의 장기나 조직의 손상 없이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기술이 암 치료에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수술을 통한 절제와 마찬가지로 초기 암의 경우 완치가 가능하지만 상당 수준 진행된 암에 대해서는 통증과 진행을 줄이고 합병증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며 "절제가 불가능한 경우 수술적 치료를 대신하는 암 치료 방안으로 권장할 만하다"고 했다.
 
HIFU는 환자가 치료기기에 부착된 침대에 눕거나 엎드린 상태에서 의사는 모니터를 통해 종양 부위를 관찰하면서 종양 조직 덩어리를 하나씩 괴사시킨다. 단 종양의 위치가 초음파의 사정범위를 벗어나거나 장에 너무 가까이 붙어 있는 경우는 시술이 불가능할 수 있다. 간암과 췌장암 외에도 자궁근종, 자궁선근종의 치료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글=이경석 기자ㅣ사진=장은주 기자
도움말=강남베드로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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