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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겨울 불청객’뇌졸중, 위험인자 검사로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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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12-01-25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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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불청객’뇌졸중,  위험 인자 검사로 예방한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겨울철에는 뇌졸중으로 쓰러지거나 병원을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나곤 한다. ‘중풍’으로 불리기도 하는 뇌졸중은 암, 치매 등과 더불어 중 · 노년층의 건강을 위협하는 주요 질환의 하나다.
실제 뇌졸중은 단일질환으로는 국내 사망률 1위다.
일단 발병하면 사망하는 경우가 많고 목숨을 건지더라도 반신마비ㆍ언어장애 등 큰 후유증이 뒤따라 본인과 가족들에게 많은 고통을 안겨주기도 한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겨울철 뇌졸중 예방을 위한 건강상식을 알아봤다.

▶뇌졸중 사망률 남성이 여성에 두배, 여성은 30대부터 주의
국내 사망원인 통계(2010년)에 따르면 뇌혈관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남성이 여성보다 두배 가량 높지만, 여성은 30대부터 뇌혈관질환의 위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30대 이후 여성들의 질병에 의한 사망원인 가운데 뇌혈관질환은 암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남성들의 질병에 의한 사망원인은 30~50대에는 암, 간질환, 심장질환에 이어 4위였다가 60대 이후부터 2위로 올라섰다. 뇌졸중은 갑자기 발병해 대부분 장애가 따르기 때문에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건강검진 때 소화기계통만이 아니라 뇌 MRI/MRA 검사 등을 통해 뇌혈관이나 경동맥의 건강상태, 뇌동맥 기형이나 뇌동맥류 같은 뇌혈관의 이상상태, 그리고 혈액검사에서 피의 점도 등을 파악해 놓으면 미지의 위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뇌혈관 검사와 혈액검사로 뇌졸중의 위험인자 파악 필요
일반적으로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과음, 흡연, 관상동맥질환과 심장부정맥 같은 심장질환, 비만 등이 있으면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고돼 있다. 예를 들면 고혈압과 당뇨병, 심장병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2~4배 높고, 흡연과 고지혈증, 상습적인 과도한 음주, 비만은 2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졸중과 관련해 위와 같은 위험요인들에 얼마나 노출돼 있나를 파악하고 관리하기 위한 검진 항목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뇌 MRI / MRA 및 뇌 CT
뇌 조직과 뇌 혈관의 이상 유무를 영상으로 검사한다. 이때 목 혈관(경동맥)도 함께 검사할 수 있다. 뇌질환이 의심되거나 65세 이상의 고령, 뇌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흡연, 당뇨, 고혈압 등 뇌졸중의 위험요인이 있다면 1~2년에 한번 정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뇌 MRI 검사시간은 15~30분 정도이며, 검사 받는 사람이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다. CT촬영은 4시간 이상의 금식이 필요하다.
 
#경동맥(목 혈관) 초음파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액의 80%가 통과하는 중요한 혈관으로서 뇌로 흐르는 혈류를 감소시키는 부분적 동맥폐색이나 동맥협착 등이 있는지를 초음파 스크린으로 살펴본다. 당뇨나 고혈압, 고지혈증 등이 있는 50세 이상의 성인은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뇌 MRI / MRA 검사 때의 경동맥 촬영으로 대체할 수 있다.
 
#혈액검사 

▷혈소판수 = 혈소판은 피를 응고시키는 기능을 하므로, 정상에 비해 너무 적으면 출혈성 경향이 있고, 지나치게 많으면 혈전 형성이 잘 될 수 있다. 정상치는 13~40만개/㎣
▷혈구수=많으면 끈적끈적한 점도가 증가해 피 흐름의 속도가 느려져 혈전이나 경색이 생기는데 영향을 줄 수 있다. 적혈구수의 정상치는 남성 420~630만개/㎣, 여성 400~540만개/㎣.

▷혈액응고시간=피가 나왔을 때 굳는 시간으로, 보통 모세혈관에서 출혈이 있을 때 응고되는 시간은 6~10분 정도로 보고 있다. 10분 이상 오래 가면 혈우병이나 혈액응고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헤모글로빈=적혈구에 들어있고 산소운반 기능을 하는 혈색소. 이 수치가 낮으면 빈혈증상이 올 수 있고, 높으면 얼굴이나 손바닥 등이 붉어진다. 비정상적으로 많으면 피의 점도가 높아져 혈전이 생기기 쉽다. 정상치는 13~17 g/㎗
▷혈침속도=채혈 후 1시간 안에 적혈구가 가라앉는 속도를 말한다. 너무 빠르면 빈혈이나 어떤 질환이 있을 수 있고, 느리면 피의 점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 정상치는 남성 2~10㎜, 여성 3~15㎜ 
 

# 호모시스테인 수치 검사
호모시스테인은 단백질의 대사과정에서 나오는 독성 아미노산으로, 몸 안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혈관 벽을 손상시켜 동맥경화, 치매, 심혈관계질환을 유발하는 한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검사 결과 10 이상이면 비타민 B6, B12, 엽산 등 비타민B복합체를 복용해 개선할 수 있다. 이와같이 뇌졸중 예방검진을 받으면 차후 뇌졸중이 발생했을 때 병원에서 영상기록 등을 비교해 보고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기 때문에 그만큼 빠른 치료가 가능하고, 치료 경과도 더 좋을 수 있다. 
 

뇌졸중 전조증상
뇌졸중은 가정에서 응급처치를 할 수가 없다. 따라서 아래와 같은 뇌졸중의 기미가 보이면 119 등을 불러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전문의가 있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이럴 땐 빨리 강남베드로병원으로
 
-한 쪽 방향의 팔과 다리가 저리거나,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간다. 이로 인해 밥알을 흘리기도 한다
-갑자기 시야가 흐릿해지거나 눈이 안 보인다
-하나의 물건이 두개로 보이기도 한다
-말이 어눌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이 잘 이해하지 못한다
-어지럽다.
-갑자기 머리가 아프면서 토한다
-평소와 달리 걷기가 불편하다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240명에게 뇌졸중 예방검진을 실시한 결과 36명(15%)에게서 뇌경색이 발견됐고, 12명(5%)에게서 뇌혈전증이 발견돼 약 처방을 하는 외에 음식과 운동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도록 상담을 했다. 정밀 검진을 통해 문제를 확인한 사람들은 교정해야 할 부분을 파악해 더욱 주의를 기울이게 되고, 특별한 병변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사람들은 한층 자신감을 갖고 사회생활을 하게 된다.  

  

뇌졸중 예방수칙 

-고혈압이 있으면 수시로 혈압을 측정하고 140/90 미만으로 혈압을 유지한다.
-당뇨환자는 혈당 조절과 함께 고혈압 조절을 같이 한다.
-고지혈증이 있으면 관상동맥질환 둥 다른 질환 여부도 점검한다.
-비만이면 표준체중에 가깝게 조절한다.
-매일 30분 이상 체력에 맞게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
-흡연자는 금연하고, 음주는 하루 1~2잔 이하로 줄인다.
-매일 적당량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한다.
-매일 채소나 과일, 육류, 생선, 곡식류 등을 통해 엽산(400㎍)과 비타민B6(1.7㎎) 및 B12(2.4㎍)를 섭취할 수 있도록 한다 .


 

*도움말=강준기 강남베드로병원 뇌신경센터원장(가톨릭의대 명예교수)
 심형준 기자/cerju@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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