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관이 좁아져 척추관 속을 지나는 신경이 압박받으면서 신경이상 증세를 나타내는 질환을 말합니다. 50대 이상 또는 여성에게 주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으로 나이가 들면 퇴행성 변화를 일으켜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비후되어 척추관 쪽으로 튀어나와 구멍이 작아지는데, 이때 척추관 사이를 지나가는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MRI, CT, X-RAY를 통해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보통 쉴 때는 통증이 없으나 걸을 때 방사통이 생기며 '다리가 팍팍하다' 거나 '저린다'고 호소하며, 짧은 거리를 걷고 난 후 쪼그리고 한참 쉬었다가 다시 걷는 신경인성 (神經因性 neurogenic) 간헐적 파행이 척추관협착증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또한 몸을 앞으로 숙이기 어려운 허리디스크와 달리, 척추관협착증은 뒤로 젖히기 어려운 후굴 제한이 있고, 앞으로 굽히면 오히려 증상이 덜해집니다. 꼬부랑 할머니와 같이 허리가 굽는 이유가 바로 척추관협착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80~90%가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과 같은 비수술 치료법으로 개선됩니다. 하지만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듯한 통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을 하기 어렵다면, 이미 질환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에 보존적인 방법으로는 치료의 한계가 있어 미세침습을 통한 치료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은 방치하면 언제든 통증, 마비와 같은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꾸준한 관리를 요하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치료 후 증상이 완화되었다 하더라도 꾸준한 허리근력강화 운동을 통해 허리 및 주변 부위를 강화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