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혈관의 출혈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뇌혈관장애를 말합니다. 대부분 (약 75%)이 고혈압으로 인해 나타나고 드물게 백혈병이나 재생 불량성 빈혈 등의 혈액질환과 종양·외상·매독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뇌출혈 환자는 고혈압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혈압은 뇌혈관에 미세한 흠집을 유발해 작은 충격에도 터질 수 있게 만들고, 여기에 동맥경화 증상까 지 나타나게 되면 혈관의 탄력이 떨어져 쉽게 혈관이 터지게 됩니다. 술은 뇌출혈의 위험인자입니다. 또 명백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담배는 이차적으로 혈압 을 증가시키므로 좋지 않습니다. 간 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 심장병을 앓는 환자, 뇌경색이 있었던 환자, 혈액 질환이나 항응고제 복용 환자들에게서 뇌출혈의 위험성이 많습니다. 간혹 고위험 산모의 경우나, 혈관염을 앓는 경우에도 뇌출혈의 위험이 있습니다.
뇌출혈이 생기면 환자는 의식을 잃고 쓰러지게 되며, 구토를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환자를 발견하는 즉시 입안의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고, 옆으로 편안하게 눕힙니다. 가능한 호흡이 원활하게 되도록 조이는 옷들을 풀어 줍니다. 그리고 즉시 119나 병원에 연락하여 구급차로 환자를 병원으로 옮깁니다. 우황청심환이나 다른 약을 먹이는 일은 기도를 막히게 하여 환자를 더 나쁘게 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절대 먹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뇌내출혈을 일으킨 환자는 반드시 치료를 받아야 하며, 혈종의 수술적 배출의 필요성에 대하여 검토하여야 합니다. 약물치료를 포함하는 보존적인 치료와 수술적인 치료는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용되어야 합니다. 뇌출혈은 출혈의 종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먼저 혈압에 의한 뇌출혈 발생 시 혈종을 제거하는 수술 또는 약물 복용과 같은 보존적 치료법을 시행합니다. 다음으로 뇌동맥류 파열로 인해 뇌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때에는 뇌혈관 내 치료 (색전술)를 진행하거나 혈관을 묶어주는(결찰) 수술을 시행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