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비지니스) 디스크수술 ‘베테랑’…임상경험 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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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06-07-05 10:30본문
OFF BUSINESS : Best Doctor
윤강준 강남베드로병원 원장
디스크수술 ‘베테랑’…임상경험 풍부
약력: 미국 월체 척추연구소 연수. 미국 예일대 신경외과 교환교수 역임. 중국 훈춘시 병원 명예원장(현). 한림대 의과대학 외래교수(현). 국민건강보험공단 홍보대사(현). 산재보험 자문의(현)
척추는 전체 24개의 뼈와 뼈 사이마다 원반 형태의 연골(추간판, 디스크)들이 연결돼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추간판(디스크)은 수분이 많이 포함돼 있어 운동방향에 따라 자유롭게 변하는 구조물이다. 이 추간판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통틀어 우리는 흔히 디스크 질환이라고 한다.
디스크 질환이 생기는 원인은 오랫동안 허리에 무리를 주거나 갑작스러운 외부의 충격, 스트레스 혹은 나이가 들어 퇴행성으로 오는 등 다양하므로 한 가지로 꼬집어 말하기 어렵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발병 후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하에 적합하고 신속한 치료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특히 인체 전체를 지지하고 있는 척추의 경우에는 다양한 임상경험과 끊임없는 연구성과에 따라 치료의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물론 국내의 디스크 질환 치료는 외국의 의료진까지 찾아와 치료를 받거나 배우고 갈 정도로 세계적 인정을 받고 있다. 서울 강남 도곡동에 위치한 강남베드로병원의 윤강준 원장은 요추(허리)와 경추부(목) 인공디스크치환술로 척추전문 의료진 가운데서도 명성이 대단하다.
“대개 디스크 질환이 발병하면 환자들은 수술에 대한 공포심으로 병원에 가기를 꺼려합니다. 그러나 디스크 질환자들 중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전체의 15% 이하입니다. 수술이 필요한 환자의 경우에도 수술 자체가 환자에게 정신적·신체적 부담이 만만찮아 집도의는 최대한 절개하지 않고 치료효과가 큰 방법을 찾기 마련입니다.”
환자 ‘부담’ 줄이는 레이저 병용 신경 내시경술
디스크 질환은 곧 수술이라는 생각에 발병 후에도 치료를 미루다가 질환이 깊어지는 환자가 많다. 하지만 디스크 질환의 수술법은 소수의 경우이고 그나마 수술방법도 환자의 정신적·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것이 윤원장의 말이다.
최근 들어 윤원장은 환자의 정신적·신체적 부담을 최소화한 첨단 수술법인 ‘레이저 병용 신경 내시경 디스크 수핵 절제술’을 디스크 치료에 적용해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레이저 병용 신경 내시경수술’은 말 그대로 ‘내시경 디스크 수핵 절제술’과 ‘레이저 디스크 감압술’을 병용하는 방법이다.
“기존 현미경수술은 물론 과거 내시경수술의 단점을 보완해 높은 치료율을 보이고 있는 이 시술법은 돌출돼 신경을 누른 디스크를 레이저를 이용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이 시술법은 우선 집도의에게는 시술시 출혈이 없어 수술 시야가 훨씬 좋아지며, 환자에게는 상처가 최소화돼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고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밖에도 치료성공률이 높은 레이저 병용 신경 내시경수술은 국소마취를 하기 때문에 일부 노약자나 당뇨병 환자도 시술이 가능한 것, 절개수술의 후유증 중 가장 위험한 신경손상 및 신경유착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 시술받은 당일 퇴원 혹은 하루밖에 입원하지 않기 때문에 경비 및 시간이 절약되는 등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 윤원장의 설명이다.
레이저 병용 신경 내시경수술이 모든 디스크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수핵 절편이 떨어져 나온 디스크나 척추강협착증(노화로 척추 사이 공간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질환)이 동반된 디스크, 퇴행성질환이나 골절, 척추분리증, 오래돼 디스크가 딱딱하게 석회화한 경우는 고주파 열치료술, 인공디스크 치환술 등 다른 수술법을 통해 보완해줘야 한다.
쿠션기능과 운동능력 갖춘 인공디스크
이중 최근 가장 많은 임상효과를 입증한 수술이 인공디스크 치환술인데 6~8㎝ 정도 절개한 후 병든 디스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디스크를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이때 삽입된 인공디스크의 수명은 영구적이며 인공디스크를 삽입한 후에도 허리를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고 이물감 없이 건강하고 편안한 허리를 회복할 수 있다.
학계가 공인하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는 윤원장은 “맹장수술하듯 배를 통해 부분마취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며, 출혈이 적어 수혈이 필요 없다. 또한 기존의 골융합술은 회복기간이 1년 이상으로 보조기를 3개월 이상 착용해야 하고 입원기간도 3주 이상으로 길었으나 이 수술의 경우 보조기 착용 없이 2∼3일 정도의 입원과 시술 일주일 후부터는 정상적인 사회생활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최근의 인공디스크 삽입술의 장점은 원래의 디스크 기능을 온전히 간직한 인공디스크의 개발로 이물감을 전혀 느낄 수 없으며 원래의 디스크가 담당하는 쿠션구실과 운동능력을 모두 발휘해 허리를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척추를 안전성 있게 유지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특히 윤원장은 학계에서는 거의 유일하게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목디스크 환자들에게 적용해 좋은 결과를 얻었다. 기존의 목디스크 수술법은 골융합술과 골반 뼈 채취수술이 전부였으나 이들 수술법은 불편함과 부작용으로 환자들에게 불만을 샀던 치료법인 것을 감안하면 대단한 쾌거가 아닐 수 없다.
모든 수술과정을 디지털 방식으로 저장해 환자에게 공개하고 있는 윤원장은 “강남베드로병원의 최대 강점은 무엇보다 풍부한 임상경험과 환자에게 만족을 주는 수술결과”라고 자신했다. (02-554-3472)
김상헌 기자 ksh1231@kbizweek.com
돋보기 치료사례
‘MBA의 꿈’ 이어준 내시경수술
사례1. 안모씨(29·여)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기 위해 미국 유학 중이던 안모씨는 6개월 전부터 허리가 아프더니 급기야는 다리에 쥐가 나고 통증이 심해져 책상에 앉아 있기 힘들었다. 힘든 유학생활이 가져다준 스트레스 때문이라고만 생각했던 안씨는 끊어질 듯한 다리통증으로 인해 잠시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에게 돌아온 안씨는 우선 집 근처 병원을 찾아 디스크라는 진단을 받았다. 진단을 한 의사는 수술이 불가피할 수도 있으므로 전문의를 찾아가 다시 진단받을 것을 권했다. 유학 중인 안양은 수술을 받으면 학업을 장기간 중단해야 할지도 모르고, 또 수술로 인해 큰 흉터를 갖게 된다고 믿은 가족들의 반대로 고민에 빠졌다.
그러던 중 안씨의 처지를 알게 된 고교 동창의 소개로 강남베드로병원에서 피부를 절개하지 않고 비교적 간단한 레이저 병용 신경 내시경수술을 받았다. 안양은 학업을 오랫동안 중단할 필요도 없고 흉터에 대한 가족들의 걱정도 불식시켰을 뿐만 아니라 시술받은 지 3개월이 지난 지금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누구보다 열심히 밟고 있다.
사례 2. 권모씨(31·남)
미혼인 권모씨는 지난 7년 동안 수술을 여러차례 받아온 디스크 환자다. 자동차회사의 영업사원인 권씨는 디스크 발병 6개월 후 요추 4, 5번 절개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어떻게 된 일인지 수술 후에도 다리통증만 나아졌을 뿐 허리통증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통증이 더욱 심해지자 권씨는 여러 병원에서 척추후방고정술, 디스크통 삽입 수술 등을 반복해 받으며 몸과 마음이 지칠 대로 지쳤다. 하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마지막으로 수술을 받은 후에도 한달이나 통증이 계속됐다. MRI 촬영을 한 결과 권씨는 디스크가 재발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권씨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매스컴 기사를 통해 알게 된 강남베드로병원을 찾았다. 진단 후 윤강준 원장은 권씨에게 재발하지 않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권했다. 권씨는 수술을 결정하면서 퇴원할 때까지 윤원장에게 “이번이 마지막 수술이 됐으면 좋겠다. 정말 재발하지 않느냐”고 반복해 물었다.
수술 일주일 후부터 업무에 복귀한 권씨는 지긋지긋한 통증이 사라진 것은 물론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었다. 현재까지도 아무런 문제없이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 결국 그의 소원이 이원진 것이다.
200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