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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강좌)디스크 이제는 맞춤형 치료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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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06-08-04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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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TV에서 어릴 적 동경하던 가수가 나왔다.
당시의 인기는 지금 어느 연예인 보다 높았고, 대다수 국민이 사랑하는 가수였다. 약간 살은 불은 모습이지만 열창하는 것을 보니, 지난날이 회상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나는 어디쯤 가고 있을까?
24세에 신경외과의사가 되면서 신경외과의 특성상 인간의 죽음과 장애를 무수히 보면서 거의 밤을 새며 수련생활을 보냈다.(당시 신경외과는 주로 뇌 손상 및 뇌수술이 주를 이루었다.)
처음에는 당혹과 불안의 나날이었지만, 환자들의 소생되는 삶을 보면서 새벽에 짜릿한 희열을 느끼는 날이 더 많아졌다.
척추전문의의 길을 걸으며 인공디스크치환술, 오존디스크치료술 등을 국내에 보급하면서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임상결과들을 국내외에 발표하면서 지난날의 고생이 점차 보람으로 느껴지고 있다.

디스크에 대해 너무 많은 속설이 난무한다.
자타가 도사들이요, 나름대로 치유 경험들을 가지고 있어, 나 자신도 가끔은 속단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절대 수술하지 말라는 의사에서부터 망가진 디스크를 재생할 수 있다는 신비성을 주장하는 치료사들까지 다양하다.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일단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저리면 디스크가 튀어 나왔다고들 한다.

이것에서 맹점이 시작된다. 비가 온다고 치자. 이슬비부터 최근의 폭우까지 다양하게 비가 오는 것이다. 따라서 기준치가 있는데, 이것이 강수량이다. 이 수치에 따라서 비가 내린 양과 당시 일기도를 예측할 수 있고 따라서 비슷한 상황을 알 수가 있다. 이에 따라 홍수 주의보나 경보로 나뉜다.

디스크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디스크가 튀어 나왔다는 것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아주 많이 튀어나온 것까지 다양하다. 따라서 나온 양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지 않겠는가. 아주 작게 튀어나온 것은 그야말로 “디스크 5분 시술로 한다.”가 아니라 그냥 약물이나 재활치료로 하는 것이다. 대부분 80%이상의 환자에서 해당되는 것이다. 아주 많이 튀어나와 신경이 마비되어 있는 상황은 반드시 수술적 요법이 필요하다.

환자를 보다 보면 처음에는 허리가 많이 아파서 잠을 못 자다가 2~3주 후 통증이 없어지면서 다리에 힘이 없다고 호소하며 오시는 분이 있는데 사진상 튀어나온 디스크가 엄청 큰 경우에 빠른 수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면 필자를 쳐다보며 의아해 한다. “선생님 아픈 것이 없는데요. 다만 힘만 없을 뿐인데요.”라고 반문한다. 신경이란 묘한 것이다. 아주 심하게 나오면 통증이 오다가 아예 아픈 것 조차 못 느끼고, 마비가 온다. 따라서 증세가 사라진 것이 회복이 아니라 악화라고 설명하면 그제서야 끄덕인다.

대부분 허리, 목 디스크 환자들은 재발을 두려워한다. 어떻게 하면 재발을 방지할까? 꾸준한 허리 강화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운동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남이 나에게 해주는 운동, 또 하나는 나 자신이 나에게 해주는 운동이다. 남이 나에게 해주는 것은 그때뿐 도움이 없다.
심한 통증이 있으면 먼저 원인 제거를 해주고 꾸준한 재활 운동이 뒤따른다면 90%이상 재발이 없다는 것이 척추 전문의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지난 칼럼은 블로그 blog.chosun.com/kangjunyoon에 들어가면 볼 수 있습니다.

도움말: 강남베드로병원 원장 윤강준
스포츠서울 06.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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